1 심혈관 질환 예방

여성 호르몬 대체요법은 관상동맥 질환과 뇌졸중을 포함하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며, 심장질환위험요인(비만, 고혈압, 당뇨 등)이 있을 때에는 질환 발생을 약 절반 정도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
특히 여성의 당뇨병은 관상동맥질환 발생률과 사망률을 남성보다 약 3배 정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, 당뇨가 있는 여성, 관상동맥 위험인자를 2개 이상 가지고 있는 여성 그리고 이미 관상동맥질환이 있는 환자는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.

2 골다공증 예방

여성 호르몬 대체 요법은 골량을 유지하고, 골구조를 보존함으로써 골다공증을 예방합니다. 여성 호르몬은 골 소실을 확실히 억제하지만, 어느 정도는 소실된 골을 가역적으로 증가시키기 때문에, 에스트로겐 치료는 폐경 때부터 시작되어야 하며, 투여기간은 논란이 많으나 장기간 투여되어야 합니다.

3 조기폐경이 되었을 때

의학적 정의상 40세 이전에 폐경이 되는 경우 조기폐경이라고 하는데 난소적출술이나 방사선 요법 등으로 조기폐경 되거나, 자연적인 경우도 50세에 폐경이 되는 사람보다 심혈관계질환이나 골다공증의 위험이 크므로 호르몬 치료가 필요합니다.

4 질 및 비뇨기계의 위축 방지

비뇨생식기계의 과다한 위축과 노화도 여성 호르몬 치료가 도움됩니다. 질과 비뇨기계 위축에 의한 증세로 나타나는 성교통, 재발성 질염 및 요로감염, 배뇨 장애, 급뇨, 요실금 등의 증상은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호전 및 치유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원활한 성생활 및 일반 위생상태 향상이 가능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.

5 안면홍조, 관절통, 무력감 등 정서장애 호전

안면홍조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작하게 되는 가장 흔한 적응증으로 치료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나면 안면홍조의 강도와 빈도가 감소하게 되고 3개월 이후에는 거의 소실되게 됩니다.

그 외에 관절통, 무력감, 어지러움, 불면증, 불안, 초조, 짜증, 두통, 집중력 감소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고 피부탄력을 좋게 해줍니다.

일반적으로 병력 청취 및 신장, 체중, 혈압, 소변검사, 골밀도, 간기능검사, 혈당검사, 혈청지질검사, 유방촬영술과 골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합니다.

여성호르몬제제

복용하는 정제	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호르몬제로, 거의 매일 복용하게 됩니다. 단점은 대부분 간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다른 치료에 비해 많은 용량을 복용해야 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.
피부에 붙이는 패취	하복부 또는 둔부에 붙여 간을 거치지 않고, 에스트로젠이 곧바로 혈액에 침투되도록 해 정제 호르몬보다 낮은 용량을 투여하며 매주 2회씩 피부에 붙입니다. 피부에 붙이기 때문에 피부 발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질크림, 바르는 젤	매주 2회 이상 질안에 바르는 질 크림제로, 질 또는 비뇨기 증상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. 질 크림제는 최소 용량만 발라도 혈액에 흡수되어 효과가 좋습니다.

여성호르몬의 부작용은 드물게 피부 발적, 두통, 복부 팽만감, 구역질, 유방통 및 불규칙한 질 출혈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. 여성호르몬제재가 유방암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으나 아직 그 결론이 뚜렷하지는 않습니다. 하지만 현재 유방암이라면 여성호르몬이 금기이므로, 여성호르몬 투약 전과 투약 도중에는 매년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.

미국 산부인과 학회 [호르몬 요법 지침]에 따르면,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는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것이 좋습니다.

•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하혈을 하는 경우(자궁내막암 가능성)
• 활동성 간 질환 또는 만성 간 기능 장애가 있는 경우
• 최근에 혈전증(정맥 또는 동맥)이 있을 때
• 유방암 환자
• 자궁내막암 환자(특수한 경우에 예외가 될 수 있음)